글 2개를 이어붙입니다.
2024.10.15. 용산구에서 경기도의사회 집회때 있었던 사건에 대한 글입니다.
10.15.
전공의 선생님이 오늘 용산에서 1인시위 하다가 폭력진압을 당하셨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언론을 통한 기사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메디컬지 통해서 기사화 하기 용이해보입니다. 메디컬지 가 안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사진만 가지고 기사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해보여서, 당사자 전공의 선생님께 연락드릴 필요 가 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 선생님의 연락처가 없는 상황입니다.
커뮤니티에도 기사로 내보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고, 저도 거기에 동감합니다.
혹시 당사자 선생님의 연락처를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10.16.
의사들의 언론 플레이와 관련해서 아쉬운 점.
어제 있었던 용산의 경기도의사회 집회 중 발생한 과잉대응에 대해 기사화를 위해 당사자의 연락처를 수소문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습니다. 당사자께서 언론과 접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사화하려면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언론과 접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저도 예전엔 그랬지만, 의사나 의대생들이 언론 과의 접촉을 피하는 경향 때문에 기사화에는 번번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용산 경기도의사회 집회 중 발생한 과잉대응 사건을 언론에 다루는 데 있어서 기자 컨택의 중요성과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사실관계 측면입니다. 많은 분들이 ‘1인 시위였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는 단체 시위였습니 다. (용산경찰서 측에 문의한 결과, 신고된 집회라고 확인되었습니다)
믿을만한 분들이 말해주신 내용이라도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인증 절차를 거치는 커뮤니티에서도 기본적인 사실관 계가 틀리는 경우가 많이(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커뮤니티 글만 보고 고소나 고발, 언론화를 진행했을 때 정의감에 불타서 행동한 사람들이 오히려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에, 당사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둘째는 인터뷰를 하지 않아 기자가 기사를 쓰지 못한 부분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번 사건의 언론화가 다소 미숙하게 이루어진 느낌이 있는데요. 기사화를 위해서는 기자가 양쪽의 의견을 모두 청취해야 합니다. 기자는 직업적으로 법적 리스크가 큰 직업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법적 안전장치를 갖추어야 합니다.
기자가 고소고발 걱정 없이 기사를 쓰려면, 사건에 대한 기술이 기자의 주장이 아니라 당사자의 주장을 옮기는 형태여야 합니다. 당사자가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채로 기사를 쓰게 될 경우, 기사는 당사자의 주장을 옮기는 아닌, ‘기자의 사실 적 시, 혹은 허위사실 적시’ 형태로 쓰여집니다. 없어도 되는 법적 리스크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당사자가 인터뷰를 하지 않으면, 법적 리스크를 기자가 혼자 전부 떠안아야 하기에 기사를 작성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이 1인 시위라고 말한 내용을 그대로 페이스북에 옮겼지만,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던 것을 보면 이런 리스크를 알 수 있죠.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실제로 일반 매체에서 기사가 쓰이지 않는 것은 정치적 이 유나 비합리적인 이유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메디컬지에서도 기사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이는 기자나 언론의 잘 못이 아니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메디뉴스를 통해서만 언플을 한 부분에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경기메디뉴스에서 작성된 기사를 보면 일 반적인 언론 기사라기보다는 유튜버가 사건을 다루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언론이라면 양쪽의 주장을 균형 있게 실어야 하지만, 경기메디뉴스 기사에서는 용산경찰서 측의 주장이 담기지 않았습니 다. 상대방(용산경찰서)의 반론을 담는 것은 언론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이 의무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기에, 한쪽 목소리만 담은 기사를 낼 경우 언중위 제소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포맷이 지켜지지 않은 기사를 보고 다 른 기자들이 사건을 다루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경기도의사회에서 꾸준히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에 조직력과 노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회 같은 오프라인 활동은 열정있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의사 쪽에 유리 하게 국면을 이끌 기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도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의미 있는 사건을 더 효과적으로 언론화하지 못한 점이 아쉬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