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사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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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올렸던 사직관련 설문조사 글은 내렸습니다.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그 우려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이 계정에서 글 쓰고 내린건 2020년 이후로 처음이네요)

다만 현재처럼 전공의 사직사태가 오래 지속되기 쉽지 않다는 메세지만은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냥 누워있으면 되는데 대체 왜 복귀한다고 난리냐?’

2020년9월3일에도 있던 똑같이 나오던 얘기입니다. 대부분이 현상유지를 원해도, 강경태도 유지를 바라더라도 실제로 진행되는 것은 바람과 굉장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내 주변엔 다들 복귀 안 한다고 한다. 이대로만 있으면 이기는데 왜 난리치냐’

2020년에도 똑같이 얘기하다 끝났고요. 그 때도 수뇌부에서는 파업 유지가 어렵다고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었습니다. 특히 전공의 내부 분위기 .. 의대생들은 전혀 몰랐습니다. 전공의들 사이에 재파업은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불가능한 것’이었는데 의대생들은 선배들이 재파업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죠 .. 저는 2024도 똑같은 양상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번 전공의 사직사태는 2020년보단 2000년에 가깝습니다. 당시에도 보면 절대다수는 파업 유지를 원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의 일부’가 파업 종료를 원했습니다. 2000년 김재정 의협회장의 합의가 독단적이라고 비판을 받았습니다만, ‘파업 종료 전 합의’가 ‘합의 없는 파업 종료’보다 나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제 눈에는 이제 ‘합의 없는 사태 종료’가 보입니다.

‘내 주변에는 다 안 돌아간다던데’ > 이런거 의미 없습니다. 5명 중 1명만 복귀로 마음 굳히면 현 사태는 끝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몇몇과 전공의들은 아예 돌아가지 않겠지만, 전공의 다수가 복귀하면 현 사태는 끝이나고 ‘윤정부의 뚝심이 성과를 낳은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 사태를 막아야하는게 의협이라 생각하지만 의협은 여기에 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그나마 대전협 비대위에서는 여기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어보이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어떻게 될지.

참고로 마무리는 어떻게 될지 단언할 수 있습니다. 현 사태가 끝날때 엄청난 혼란이 있을 것이고, 사태가 끝날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노력한 사람이 가장 고통 받을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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