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정부의 전공의 투입 고려에 대해

12월10일 코로나19 68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역대 2번째 규모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결을 위해 모두가 힘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지극히 정치적인 사안에 다툼만 일삼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이 싸움판에 몰입하고 가장 중요한것은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전공의 중 한명으로서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코로나19의 위세는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치명률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전염력으로 피해자는 어마어마합니다. 지금도 코로나로 인한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폐 양엽이 하얗게 변한 환자들이 여러 대학병원에 내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의사들은 고생과 희생만 했습니다. 보상은 커녕 전문가로서의 의견이 비전문가에 의해 배제당하기까지 당했습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은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K-방역의 주역’이라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는 6월1일 기준의료인력지원 3819명 중 1790명이 의사로 1563명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보다 더 많았던 사실과는 다른 틀린 발언입니다. 의사들이 정부에게 이용당했다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된 발언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수호할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의 단체행동도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의로운 결단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겪어온 정부의 배신에 상처받은 의사들이 선뜻 나설 수 있을까요? 이는 국민도 국가도 아닌 의사들, 전공의들 자기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19와의 싸움에 전공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할것인지에 대해 결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공의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에 간섭하고 참견할 자격은 전공의 자신들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없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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