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관련해서는 다른 분들이 맞는 말을 워낙 많이 해주셔서 얘기를 안 하고 있었는데, 늦었지만 해보려 합니다. ‘정은경 장관 한의학 발언’ 관련 기고문을 쓰면서 환단고기 언급을 했던 터라서요.
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은 밀레니엄시대 인터넷 부흥기에 걸쳐있었습니다. 당시 인터넷에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도 팩트인마냥 올라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넷 대중화의 초기시절이라, 50, 60대 중에 인터넷을 하는 분들이 없으니 30대 초중반 비전문가들이 당시 넷상에서는 최고의 전문가 취급을 받던 시절이죠.
선동이 판을 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에 난리였던 미군장갑차 사고도 있었고, 안톤 오노나 F15 등 반미운동하던거 .. 저도 보고 같이 욕했었죠. 지금의 저와 달리 일본도 무지하게 싫어했었고요.
부끄럽지만 환단고기도 당연히 믿었었고 동생 친구를 옆에 앉혀놓고 환단고기나 대륙백제설 같은거 가르켜주던건 지우고 싶은 중학생 시절의 흑역사이기도 합니다.
유튜브가 지금은 허위사실 유포의 온상처럼 여겨지긴 하지만, 반대로 ‘진짜 전문가’들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시대를 열어젖힌 것도 사실입니다.
(갑자기 유튜브 찬양처럼 돼버려서 덧붙이면, 2016년 공보의 끝나고 모은돈으로 구글알파벳(유튜브 모회사) 풀매수했는데 코로나로 최저점 찍었을때 다 팔아버렸습니다 ㅠㅠ)
해서 환단고기는 역사덕후였던 저의 최악의 흑역사입니다. 밀레니엄시대 역사덕후 중에 저같은 분들 은근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요새도 선동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전문가들이 유튜브에서 팩트체크 해주는 세상이라 옛날보다는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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