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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MRI에서 암이 발견될 때

척추에서 발견된 암은 대부분 다른 데서 전이된 암이다. 폐암 유방암 등등.

그래서 MRI 찍고 암 발견된 분들은 원래 암이 있던 분들이 많다. 생각보다 놀라거나 충격받지는 않으신다.

그런데 원래 암이 없던 분들은 굉장한 충격을 받으신다. 직접적으로 암이라고 안 하고 일부러 돌려서 ‘종합병원 가서 추가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 돌려말해도 다 알아들으신다.

하루에만 두 분이 진단되셨다. 한 분은 80대 후반, 그러려니 하셨고 한 분은 50대 후반,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 암 관련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으셨고.

큰병원 가서 검사 다 해보고 양성종양 진단받는 분도 한번은 봤지만.

일로 보면 진단과 전원의뢰서만 작성하면 되는데, 내가 똑같은 상황이라고 상상하면 우울해진다.

방어기제처럼 내 얘기 아니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벽을 치는데, 그러다보면 나는 병이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의사들의 평균수명이 짧은 편이라는데 이런 착각이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

All posts on this site are written by Jiyong Iru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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