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국에 척추내시경 수술 배우러온 외국인 의사친구와 삼성역에서 만났습니다. 젠슨황 깐부치킨도 갔고요.
이 친구는 한국 오고 세번째 만납니다. 처음에는 정치얘기를 피하더니 이제는 편해졌는지 정치얘기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의사들의 정치적 성향 얘기하다 그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의 과별 정치성향 그래프가 있는데, 수술하는 서전들이 우익성향이 강하고, 정신과와 감염내과가 좌익성향이 강하더라. 이 얘기를 하니까 친구가 빵터지면서 자기네 나라도 그렇다고, 사람 사는데 다 비슷한거 같다고..
그런데 우리나라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좌익성향 의사단체가 일부 있긴 하지만, 다른 나라처럼 특정과 의사회가 기후이슈나 여성권에 성명서내고 시위까지 하지는 않죠. 적어도 지난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의사들은 전반적으로 보수정당을 지지했고요.
그런 기사가 몇개 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의사들이 뭉쳐서 정치활동을 많이 하냐고. 타직군만큼은 아닌거 같지만 아무튼, 제 생각엔 모든 의료기관이 건강보험과 계약하게 강요하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때문인거 같습니다.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라는 국가가 주도하는 큰정부 정책입니다. 국가가 강요한다고 강제지정제라고도 하죠.
그런 전체주의 정책이 건강보험이라는 의사들의 공동의 적을 만듦으로 의사들이 뭉치게한게 아닐지. 이번 수탁문제만 해도 외국같으면 건강보험에서 민영보험으로 갈아타면 그만일 문제였으니까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가 유지 불가능한 정책이라는 얘기가 물밑에서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폐지될거라는. 물론 총대 멜 사람이 없어서 당연지정제 폐지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폐지된다면 의사들의 정치 성향도 많이 바뀌게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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